“LEAD가 혁신을 고집하는 이유는 우리의 문화적 DNA와 사명감에서 비롯된다. 동시에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제품력이야말로 돌파구다. 고객의 독창적인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혁신한다.”
— LEAD 그룹 부사장 겸 CFO 궁천위(宫晨瑜)
최근 글로벌 컨설팅 및 기술 서비스 선도기업 액센츄어(Accenture)는 《새로운 국면, 새로운 성장—2025 액센츄어 중국 기업 디지털 전환 지수》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전략적 안목과 혁신 역량을 두각시킨 중국 기업을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EAD는 신에너지 지능형 장비 분야의 기술 선도력과 전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디지털 혁신 체계를 바탕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에서는 LEAD를 업계 전환의 대표 사례로 집중 조명하며, 산업 디지털 전환에서의 선도적 위상과 시장의 높은 신뢰를 확인시켰다.
사례 원문
1999년, LEAD가 설립될 당시 단 몇 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작은 작업장에 불과했다. 그러나 누구도 이 기업이 훗날 전 세계 신에너지 혁신의 흐름 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25년 동안 LEAD는 눈부신 속도로 성장해 세계적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년 연속 글로벌 리튬배터리 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으며, 태양광·수소 등 다수의 신에너지 지능형 장비 분야에서도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LEAD의 발전사는 중국 기업의 신질적 생산력 향상을 보여주는 축소판이자, 디지털 전환이 어떻게 혁신·디지털화·조직 변화와 깊이 융합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혁신은 최고의 경쟁력
LEAD그룹 창업자 겸 회장 왕옌칭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제조기업의 핵심은 제품이고 연구개발은 곧 기업의 생명선이라 강조해왔다. LEAD는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왔으며, 경기 조정기를 겪은 2024년에는 그 비중을 14%까지 높였다. 연구개발 인력 비중도 2023년 26%에서 2024년 30%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본사와 자회사들이 취득한 특허는 527건에 달한다. 회사는 경기 하락기일수록 차별화된 제품 혁신으로 산업 내 과잉 경쟁을 벗어나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LEAD의 강점은 단순한 연구개발 투자에 그치지 않는다. 전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디지털 혁신 체계를 구축해왔다. 기초 단계에서는 신장비·신공정 같은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중간 단계에서는 사물인터넷·빅데이터·AI를 활용해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완성한다. 최상위 단계에서는 리튬배터리, 태양광, 수소, 스마트 물류 등 7개 사업부를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기술 공유와 협업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이처럼 구조화된 혁신 생태계는 LEAD가 지속적으로 한계를 돌파하고 산업 간 융합을 선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2024년 LEAD의 글로벌 신에너지 지능형 장비 및 솔루션 시장 점유율은 9.1%로 상승, 전년 대비 3.3%포인트 확대됐다.
AI 혁명
장비 공급업체에서 제조 두뇌로의 도약
AI가 지능형 제조를 휩쓰는 기술 혁신 속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스마트 제조를 가속화하는 것은 LEAD의 디지털 전환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성과입니다. 회사는 스마트 제조 IoT 클라우드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여러 세부 영역의 전면적인 클라우드화를 실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품 연구개발 주기를 크게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신에너지 장비의 성능 일관성도 눈에 띄게 높였습니다.
LEAD의 穹顶(LEADACE) 시리즈 지능형 플랫폼은 스마트 알고리즘을 활용해 리튬 배터리 제조의 정밀 관리에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장비의 예측 유지보수와 제품 품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50개 이상의 AI 응용 시나리오를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응용은 고객의 신에너지 장비 성능 안정성을 크게 끌어올리고 제품 불량률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동시에, LEAD에게도 더 높은 가치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글로벌 도약의 새 장을 열다
LEAD의 해외 진출 속도는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18년 국제화 전략을 본격화한 이래, 불과 6년 만에 해외 매출 비중을 24%까지 끌어올리며 도약에 성공했다. 현재 사업 영역은 20여 개 국가로 확산됐고, 전 세계에 18개 자회사와 60여 개 서비스 거점을 구축했다. 또 유럽 시장에서의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현지화된 물류·제조·서비스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사업의 세계화와 동시에 디지털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LEAD는 해외 디지털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인사·재무 시스템을 해외 법인에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경영의 첫걸음일 뿐이다. 해외 사업이 확장될수록 문화적 차이, 규제 준수, 공급망 협업과 같은 과제가 성장의 걸림돌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LEAD는 CRM, 연구개발, 공급망 관리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성공의 이면
체계적 기획과 정밀한 실행—LEAD의 디지털 전환 사례는 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LEAD는 재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로 ‘2024 딩거혁신상–재무 전환 모범상’을 수상했으며, 穹顶(LEADACE) 지능형 플랫폼은 ‘2024 올해의 혁신 실천 사례’ 후보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는 LEAD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일관되게 지켜온 네 가지 원칙에서 비롯됐다.
● 전략과의 정합, 핵심에 집중
LEAD는 매년 디지털 분야에 수십억 원을 투자한다. 그러나 ‘곳곳에 씨앗 뿌리기식 투자’로 전략에서 벗어나는 것을 경계한다. 기업의 전략 기조에 맞춰, 사업 가치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핵심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해 투자가 경쟁력과 실질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 프로세스·조직 혁신이 먼저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종합적 시스템 공학이다. LEAD는 탄탄한 기반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이를 표준화·정교화함으로써 조직 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 KPI로 항로를 확보
막연한 ‘효율 제고’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모든 프로젝트에 명확한 KPI와 실행 경로를 설정한다. 예컨대 고객 생산라인의 수율을 97%에서 99%로 높이려면, 그 2% 향상의 구체적 요인을 세분화해 각 단계에 반영해야 한다. 목표를 수치로 분해해 실제 성과로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톱다운 프로젝트’, 경영진 주도 강화
디지털 전환은 최고경영자의 직접 챙김이 필수다. LEAD는 C레벨 경영진의 적극적 참여를 기본 원칙으로 삼아, 대형 프로젝트는 매주, 중형 프로젝트는 격주 혹은 월 단위로 경영진이 직접 점검한다.
제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에너지 혁명이 교차하는 역사적 전환점에서, LEAD는 ‘중국제조’에서 ‘중국지능’으로의 도약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에도 혁신으로 핵심 경쟁력을 다져온 힘, 그것이야말로 중국 기업이 주기를 넘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이며, LEAD가 세계 신에너지 장비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원동력이다.